남원, 스위트호텔


남원 시내에서 택시로 3-4천 원 거리에 떨어져 있는 스위트 호텔 남원. 방이 아주 넓고 쾌적하며 인테리어도 산뜻하다. 크지 않은(4층이었나?) 호텔임에도 제법 그럴듯한 정원까지 갖추고 있다. 냉장고가 침대 부근이 아니라 욕실 출입구 옆 구석에 멀찍하니 떨어져 있는 것도 good. 잠자리에 누웠을 때 냉장고 소리 귀에 거슬리는 일 없으니 냉장고 코드 뽑아 놓고 자지 않아도 되잖아.



미닫이 문으로 된 욕실 문을 열면 이렇게 spacious한 욕실이 나타난다. 화장실이 유리 칸막이로 따로 있고, 세면대 지나면 저렇게 바깥 풍경을 관망하며 한가롭게 목욕을 즐길 수 있는 욕조와 샤워기가 있다. 이렇게 큰 욕실은 처음 봤다. 웬만한 소형 원룸 크기.

한 가지 흠이라면 호텔 내에 편의점이 없다는 것. 그러나 택시로 5천 원이면 이마트에 갈 수 있다. 그러나 남원 이마트의 흠은 또 명색이 마트임에도 불구하고 술 종류가 동네 슈퍼 수준이라는 점. 이마트에서 걸어서 30-40분 거리에 있는 롯데마트가 규모도 크고 와인이나 술 종류도 많다.



이마트에서 롯데마트 가는 길에 지금은 폐역이 된 남원역이 있는데 크게 신경쓰지 않은 듯 잘 정돈되어 있어서 묘한 정취가 있다.







그리고 육모정.


남원까지 가서 어쩌다 보니 냉면을 먹었다. 여행지에서는 되도록 깨끗한 집이 좋다. 고기 육수가 진해서 칠보면옥의 고기 냄새 안 나는 냉면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안 맞았지만 종업원의 표정이 밝고 오픈 주방인데다 깨끗하고 정직하게 음식을 판매하겠다는 다짐도 액자로 걸어놓여 있어서 왠지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물냉 먹을까 비냉 먹을까 고민된다면 비냉 추천. 비냉을 시키면 물냉 얼음 육수를 작은 사발에 준다. 양이 좀 많다. 냉면 곱배기 느낌.


 201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