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KAL호텔 편의점 로드

해가 지고 있었고 가방 안에는 다정한 스텔라 한 깡이 들어 있었다. 나는 일부러 천천히 걸었다.

 

서귀포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런 달이 걸린다.

 

어제의 길을 되짚어 씩씩하게 편의점에 여명808을 사러 가는 아침. 서귀포 칼 호텔에서 편의점은 저만큼 X 4 정도. 여명808은 반반의 성과. 동행은 기적 같은 효과를, 나는 (두통과 구토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 차이라면 동행은 성격이 좋고, 나는 성격이 그지 같다는 건데, 성격 나쁜 사람들은 주의해 주세요, 라고 하면 완전 성급한 일반화겠지.

 

201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