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Nights

밤마다 어느 꿈에 서성이는 시장 골목들
바람에 나뭇잎처럼 흩날리는 사람들
내가 있는 그곳에 나는 없는데
바람이어서

어머니는 온갖 근친상간으로 우릴 낳으시고
벽에 무겁게 걸려 있는 권위의 명작들이 뭐
루비 에메랄드 다이아 하도 반짝이는 맹금류
그래서 좋아요?

아무렇게나 태어나는 처녀의 아이들이
함부로 죽어버리는 온순한 목숨들이
부도 수표처럼 흩날리는 이 멋진 신세계
부디 굿 럭

수만 겹의 저주를 뚫고 올라가도 너는 없어
통찰 말고 지혜 말고 상투적 첨탑 거기에
노련한 시간 양반 같으니 당신은 내가 뻔하죠?
나라고 왜 안 죽겠어요

우그러진 달이어도 달빛이 성성해
이자영 신경정신과 오늘도 신상품 대량 입하
우울증 불면증 불안장애 치매 이따금 오바이트
야! 주차 금지

20150216